이적시장 끝날때쯤 듣도보도모탄 뱅크 먹튀 영입할듯

미드필더 영입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뱅크 먹튀 본인의 가장 믿을맨 중 한명이었던 바이날둠을 잃은 클롭에겐 중원 쪽에 제법 많은 양의 카드가 있긴 있지만, 케이타나 체임벌린이 시즌 전체를 소화할 거라는 발상이나 35살이 된 제임스 밀너가 예전 모습을 계속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 20살인 커티스 존스가 바이날둠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할 거란 바람은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망상이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지만 클롭이 선호하는 중원 조합은 파비뉴를 중앙에 세우고, 헨더슨을 우측, 티아고에 좌측에 세우는 것이다. 허나 클롭이 선호한 중원 조합이 제대로 가동된 건 딱 한번, 에버튼과의 지난 10월 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지난 시즌 51경기를 소화했던 금강불괴 바이날둠을 필연적으로 그리워할 날이 무조건 있을 것이다. 

올해 여름 리버풀은 무수히 많은 미드필더와 이적설로 얽히고 섥혔지만, 리버풀 소식통들은 신속하게 사울 니게스와 유리 틸레망스 등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재정적으로도 영입할 가능성이 없다. 단어 그대로 표현하자면 이적예산 혹은 주급, 아니 둘 다 불가능하다.  

앞으로 산더미처럼 쌓인 재계약 총액 규모를 고려한다면 이는 흘려넘길 대목이 아니다. 반다이크, 파비뉴, 알리송, 살라 전부 거액의 재계약 체결 대상자고, 그 밖에 헨더슨, 마네, 피르미누, 케이타, 체임벌린 모두 남은 계약 기간이 2년으로 접어든 상황이다. 

재계약이란 과제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서 주전을 지금 즉시 꿰차지 못하는 선수에게 거액의 이적료가 소요되는 영입이 겹치면서 일이 복잡한 시국으로 접어들었다. 리버풀의 연간임금계산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에 이은 2위(326m파운드)다. 리버풀이 영입을 하게 된다면 그 선수는 이미 리버풀에 올 때부터 완성형 선수가 아닌 보다 젊고 훗날 스타급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 영입 가능성이 존재하는 공격수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니까 이탈리아에서 이번 주 보된 페데리코 키에사 이적설은 한 귀로 듣고 두 귀로 흘려도 좋다. 리버풀도 키에사를 원하는 건 맞다. 어느 누가 안 그러겠는가? 그리고 피오렌티나에 있었을 때도 키에사를 지켜보긴 했지만, 이미 배는 떠났다. 유로2020의 별이었던 키에사는 올해 여름 리버풀이 지출할 수 있는 이적 예산의 범위를 넘어섰고, 유벤투스도 어떠한 상황이라도 키에사를 매각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리버풀 선수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2019년부터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 그 해 여름 1군 주전급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던 리버풀이 영입한 선수는 1월 미나미노 타쿠미가 전부였다. 미나미노는 케이타, 체임벌린, 오리기,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한 샤키리처럼 계속해서 자기 자신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음을 설파하는 위치에 서 있다.  

티아고, 그리고 디오구 조타, 코스타스 치미카스 이 세 선수는 부상으로 얼룩진 잉글랜드 첫 무대를 지나 두번째는 운이 좀 따라주길 기대하고 있다. 원칙상 치미카스는 앤드루 로버트슨의 백업과 경쟁 구도를 구성하는 선수여야 정상이었다. 

아놀드의 백업이었던 네코 윌리엄스가 계속 그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구단 내부에서 생각하고 있는 건 네코 윌리엄스가 보다 많은 1군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약 10m파운드라면 네코 윌리엄스를 매각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의 영웅이었던 냇 필립스도 8월이 되기 전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샤키리의 이적이 가시화됐고 오리기와 미나미노가 별다른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기 때문에 공격진에 어떠한 형태로든 보강은 불가피하다는 게 확실해졌다. 피르미누의 경기력도 오랜 걱정거리가 됐고, 피르미누, 살라, 마네 모두 30세가 된다. 세 선수로 구성된 경이로웠던 삼지창은 이번이 다섯번째 시즌이 될 테고 여기에 조타도 신선함을 불어넣는 역할을 이행하겠지만, 리버풀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건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격수를 적어도 한명 이상은 영입해야 된다는 것이다. 

프리시즌 동안 체임벌린을 9번으로 기용하는 방안이 실험된 바 있다. 체임벌린의 9번 기용안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상당한 인상을 심어준 18살인 하비 엘리엇과 16살인 케이드 고든은 정말 차고 넘치는 잠재성을 갖춘 유망주다. 엘리엇은 이번 시즌 경기에 나오긴 하겠지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건 곤란하다. 엘리엇과 고든은 성장하고 실수도 하면서 1군에 발을 붙이려면 필요한 요소를 깨달을 시간이라는 게 필요한 유망주들이다. 시간도 필요하고, 인내심, 선수단 내부의 공백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단과 밀접한 소식통들은 내년 여름이 (지금보다) 열성적인 이적시장이 될 거라고 벌써부터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 소식통들은 내년 여름에는 선수단을 발전시키고 개선할 수 있는 적합한 자원들을 지금보다 쉬이 영입할 수 있을 거라 내다보고 있다. 

과거에도 확실한 영입 목표라면 언제든지 기다리는 행보를 보여준 전례가 있는 리버풀은 구단이확인한 계상된 시장가치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진 않을 것이다. 세간의 시선은 이와 다를지라도 클롭이 구단에 합류한 2015년부터 리버풀은 그런 기조를 충실히 이행해왔다. 

허나 리버풀이 적어도 1명 이상의 1군급 선수의 영입 없이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끝마친다면 실로 충격적인 행보로 기록되고, 팬들도 분노의 5단계 중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지도 모른다. 

첼시는 에링 홀란드 공략에 실패한 후, 루카쿠 영입을 위해 130m 의 예산을 준비했으며, 아직 공식적인 오퍼는 없었지만, 거절하기 어려운 오퍼에 인테르의 확고했던 마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얘 팔때도 1100억에 사온거 900억에 팔은 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