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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가 그 헐값에 배트맨토토 모바일구매 큐어벳 주전을 팔았겠냐? 븅신들인가

석진욱이 리시브한 공을 최태웅이 토스하고, 배트맨토토 모바일구매 큐어벳 장병철이 스파이크로 끝냈다. 똘똘 뭉친 세 사람을 당해낼 상대가 없었다. 인하부중-인하부고를 거치며 우승 트로피를 쓸었다. 석진욱·최태웅이 한양대로, 장병철이 성균관대로 진학하면서 셋은 처음 헤어졌다. 장 감독은 "대학에 가서야 태웅이가 토스를 정말 잘하는 걸 알았다"며 웃었다.

 

세 사람은 1998년 삼성화재에서 다시 뭉쳤다. 그 후로 함께한 시간이 10년이다. 2009년 장 감독이 은퇴했고, 최 감독이 2010년 자유계약선수(FA) 박철우의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에 이적했다. 석 감독은 "(장병철) 은퇴 막으려고 술도 많이 먹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갈 때는 충격이 커서 눈물이 났다. 하지만 부럽기도 했다. 신치용 감독에 이어 김호철 감독이란 좋은 지도자 밑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지도자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최 감독도 "맞다. 팀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바뀌는지 직접 봤다. 최고의 지도자들을 보며 배운게 많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6위 KB손해보험과 7위 한국전력의 전력은 업그레이드됐다. 프로배구 남자부 감독들이 내놓은 2020-21 V리그 예상이다.

 

한국배구연맹은 14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감독과 대표선수, 외국인선수 등이 참석했지만 취재진은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올시즌 우승경쟁에 앞장설 팀으로는 화려한 멤버의 대한항공이 꼽힌다. 여기에 지난해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우리카드, 2018-19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이 도전할 전망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다크호스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한항공을 1강으로 꼽고, 나머지 팀들의 전력이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탈리 감독은 "한국 리그 경험이 없어서 말하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쉬운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주목받는 팀은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말리 출신 노우모리 케이타를 선발했다. 19살의 케이타는 키 2m6㎝ 장신으로 탁월한 점프력과 힘이 강점으로 꼽힌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외국인 선수(케이타)는 미지수지만 세터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고, 고희진 감독은 "KB손해보험과 연습경기를 해봤는데, 케이타가 좋은 선수다. 맞대결을 하게 되면 왜 KB손해보험이 다크호스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은 거꾸로 한국전력을 꼽았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와 이시몬을 FA로 영입했다. 이상열 감독은 "한국전력을 많이 신경쓰고 있다. 전력 보강이 잘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유명했다. 장병철 감독은 "훈련보다 차라리 경기를 하는 게 좋았다. 지금 훈련량은 당시 절반도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석진욱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삼성 훈련을 얘기했더니 '라떼는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라며 하지말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최태웅 감독은 "김세진, 신진식 형이 은퇴한 뒤 우리가 남았다. 형들 없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성기를 이어갔다"고 했다. 

 

최 감독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2010년, 앞서 림프암 판정까지 받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석 감독은 "독한 놈이다. 우리한테도 말을 안 했다. 중병이란 걸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독한 병이지만 태웅이가 더 독해 이겨냈다. 정말 다행이다. 우리가 술이랑 담배 끊으라고 많이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선수로는 가장 오랜 뛴 최 감독은 2015년 은퇴 직후 현대캐피탈 감독이 됐다. 2013년 은퇴한 석 감독은 김세진 감독을 따라 OK금융그룹 코치를 하다가 지난 시즌 사령탑에 올랐다. 장 감독은 실업팀 선수로도 뛰었다. 그러다가 가족을 따라 뉴질랜드에 건너갔다. 한국전력 코치가 되면서 귀국했고, 지난 시즌 감독을 맡았다.

 

지난 시즌 세 사람의 지략 대결은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최 감독은 석 감독의 개막 5연승을 저지했다. 장 감독은 개막 후 이어졌던 연패를 최 감독을 상대로 끊었다. 세 친구는 경기가 끝난 뒤 늘 웃으며 악수한다. 장 감독은 "누구를 만나든 똑같지만, (우리끼리는) 격려나 위로가 조금 다르긴 하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한국전력 경기를 보는데 장 감독 얼굴이 너무 안 좋더라.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아 따로 연락해 위로했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오프시즌에 의기투합해 이벤트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삼성화재까지 네 팀이 부산에 모여서 '서머 매치'란 이름의 연습대회를 열었다. 부산은 연고 팀이 없는 프로배구 불모지다. 정식 대회는 아니었지만, 관중도 입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열지 못하고 대신 현대캐피탈 천안훈련장에서 모여 연습경기를 하고 이를 유튜브로 중계했다. 팬들은 '랜선'을 통해 배구 갈증을 해소했다.

 

공교롭게도 세 감독 계약 기간이 올 시즌까지다. 석 감독은 "우리끼리 만나면 늘 '배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얘기한다. 그러려면 다 같이 살아남아야 하는데"라며 웃었다. 친구들이 사령탑 생존에 관한 조언을 구하자 6년 차인 최 감독은 "지난해(감독 첫 시즌)에는 시야가 좁아졌을 거고, 올해는 캄캄할 거다. 6년째가 되면 어떻냐면, 그건 그때 가서 알려줄게"라고 장난쳤다.

 

강한 감독이 살아남은 걸까. 살아남는 감독이 강한 걸까. 이들의 우정보다 오래 살아남고 강한 게 과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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