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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24일 CAB portal 주소 만에 단독 1위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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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4일 만에 CAB portal 주소 단독 1위 복귀…황재균 역전 3점포

 재정비한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CAB portal 주소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을 송민규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한 게 레바논 수비수 마헤르 사브라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사브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0분 '캡틴' 손흥민이 역전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투입한 침투패스를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드리블하는 상황에서 넘어진 레바논 수비수 조안 오마리의 손에 볼이 닿았고, 주심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고, 손가락으로 '23'을 만들고 "크리스티안, 스테이 스트롱. 아이 러브 유(Christian. stay strong. I love you)"을 외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23번은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다. 덴마크 국가대표 에릭센은 이날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덴마크 축구대표팀 에릭센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핀란드전 전반 42분에 갑자기 쓰러졌다. 동료가 기도를 확보하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에릭센은 안정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축구를 계속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날 레바논을 앞두고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모든 사랑을 당신(에릭센)과 당신 가족에게 보낸다. 힘내 형제여”라고 적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찍은 사진과 함께 하트와 기도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에릭센과 호흡을 맞췄다. 델리 알리, 에릭센, 케인과 함께 이름 앞글자를 따서 ‘DESK 라인’이라 불렸다. 에릭센은 지난해 1월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앞서 벨기에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도 이날 유로2020 B조 1차전 러시아전에서 득점 후 중계 카메라를 향해 “크리스, 크리스, 아이 러브 유”를 외쳤다. 루카쿠와 에릭센은 인터밀란 동료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20개월 만에 A매치 득점을 신고했다.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의 출발점 역할도 했다. 한국은 5승1무(승점16),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KT는 13일 한화 이글스와 수원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겨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근 5연승. 이번 주 치른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또 공동 1위였던 SSG 랜더스가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면서 KT는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는 0-2로 뒤진 3회 말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병희와 조용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황재균이 한화 선발 김민우의 직구를 공략해 좌월 역전 3점포(시즌 2호)을 터트렸다. 시즌 초반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그가 복귀 후 처음으로 친 홈런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로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만들자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우월 2점 홈런(시즌 6호)으로 화답했다. 순식간에 5-2 리드를 잡은 KT는 5회 말 2사 만루에서 한화 김범수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부진했던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9회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베테랑 이성열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7승)째를 안았다.  

 

키움은 인천 SSG전에서 3연패를 끊었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6이닝 3실점 역투와 박동원, 전병우의 홈런 두 방을 묶어 7-3으로 이겼다. 브리검은 시즌 3승(3패)째를 올렸고, 소방수 조상우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 4개를 잡아내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SSG는 3연승에 실패해 공동 1위에서 4위까지 내려왔다. 간판타자 최정(시즌 14호)과 추신수(시즌 10호)가 홈런을 쳤지만, 둘 다 솔로포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NC 다이노스를 5-3으로 제압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발 백정현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추가해 올 시즌 첫 20세이브 고지를 눈앞에 뒀다.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에서 2-0으로 이겨 삼성과 나란히 한 계단 올라섰다. 공동 2위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9회 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즌 16세이브째. 이 부문 1위 오승환과 3개 차다.  

"팀의 경기력은 긍정적이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H조 최종전에서 레바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무패(5승 1무·승점 16)를 기록하며 H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전반적으로 이번 소집 기간 모든 게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달성했다. 오늘 더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전반적으로 팀의 경기력은 긍정적이었다. 아쉬운 점은 오늘 이재성이 약간 다쳤는데,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좋은 모습을 보여 주려고 애쓴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총평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숙제도 확인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레바논의 '침대 축구'에 고전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상대의 경기 스타일이나 전략, 예를 들면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이나 낮게 내려서서 박스 안에서 밀집 수비를 하는 데 대해서는 대비책을 분명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주심의 적극적인 대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간을 끌고 플레이를 지연시키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플레이할 방법이 없다.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건 필드 위에 3명뿐이다. 더욱 재미있는,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하고 즐거운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심판들이 대응책을 고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종 예선에서도 이런 일이 흔하게 나타난다면 아시아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심판진들이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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